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대관 주선…촛불행동, 국회서 ‘탄핵의 밤’ 행사‘ 개최 논란

국민의힘 “반헌법적 행사로 경악스러운 사건”…강득구 의원의 사과 및 제명 촉구
강득구 “윤 대통령 부부의 반헌법적 행태 막지 못하면 탄핵 열차 막지 못할 것”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9-29 14:49:39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출처=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몰이‘ 나선 촛불행동, 국회서 ‘탄핵의 밤’ 행사‘ 개최 논란”입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국회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촛불행동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탄핵기금 후원자들과 함께 하는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장소를 대관해 열리게 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어제 저녁 국회에서 촛불행동이라는 단체가 ‘탄핵의 밤’이라는 반헌법적 행사를 개최한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의 사과 요구에도 강득구 의원은 뻔뻔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이렇게 뻔뻔하게 버틸 수 있는 배경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있는 것 아닌지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강 의원을 즉시 제명하고 탄핵연대도 즉각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힘의힘 대표도 “대단히 유감이고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같은 라 오후 부산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아주 극단적인 주장이나 생각이 국회 내에서 대관까지 하면서 할 수 있나”라며 “이것은 이 사회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나 기준을 많이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 왜 반헌법적이라는 것인가. 탄핵은 헌법 65조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다”며 “국민은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에게 탄핵안 발의를 요구할 수 있고,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방탄용 행사’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탄핵과 이 대표 방탄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며 “(국민의힘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반헌법적 행태를 막지 못한다면 탄핵 열차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행사를 연 촛불행동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성명을 통해 “‘탄핵의 밤’ 행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정권 말기 증세에 직면한 여당의 초조함과 위기감의 발로”라며 “행사는 민의를 대변해야 할 의정활동과 직접적 관련이 있고 위헌 정권 탄핵을 요구하는 압도적 민심과 주권자 국민 명령을 대변한 행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촛불행동이 국회에서 개최한 ‘탄핵의 밤’ 행사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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