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미성년자 고객 유치 나서…계좌개설·자동투자 등 서비스 봇물

증여 목적으로 자녀 증권계좌 만드는 부모 많아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3-08-30 14:55:28

 /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증권업계가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한 투자 상품·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많은 부모가 증여와 재테크 교육을 목적으로 미성년자 자녀 증권계좌를 개설하면서, 증권사도 해당 수요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에 이어 자동투자 서비스도 등장했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든든’과 미성년자 대상 자동투자(투자일임)서비스 ‘든든 주니어’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자산 종류를 다양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비중을 조정해 투자하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KB증권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자 고객은 업라이드투자자문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든든에서 든든 주니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만약 KB증권 계좌가 없다면 KB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증권업계에서는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이미 보편화됐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 이어 대신증권도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젠 증권사 MTS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기존에 미성년자 증권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법정대리인이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가지고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야 했다.

지창성 대신증권 업무개발부장은 “최근 자녀 증권계좌를 개설해 증여·재테크 교육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간편하게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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