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짜리 내기 고스톱이 뭐길래...지인 3명 찌르고 도망간 50대

2015년 경북 상주에서도 화투치다 말다툼...80대 할머니 농약 사이다로 2명 살해

이석형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3-08-05 14:56:40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100원짜리 내기 화투를 치던 중 흉기로 상대방 3명을 찌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4일 밤 자정께 경산시 남천 둔치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올해 59살인 A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4일 오후 7시께 경상신 옥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점당 100원짜리 내기 고스톱을 치던 70대 노인 3명을 흉기로 찌르거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픽사베이

피해자들 중 한명은 목에 상처를 입어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피해자 두명도 중상과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피해자들과 빌린 돈 여부를 놓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에 간다며 나간 후 흉기를 갖고와서 피해자들을 찌른 후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핸드폰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산 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비슷한 사건이 2015년 경북 상주에서도 벌어졌다. 당시 경로당에서 10원짜리 내기 화투를 치던 박모 할머니가 하투를 치다 다른 할머니들과 싸우는 일이 잦는 등 악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타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2명이 사망했고 박모 할머니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7월19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도 다시 조명받기도 했다. 이 프로에 정명원 대구지검 상주지청장이 출연해 이 사건을 이야기했다.

 

[지인과 100원짜리 고스톱을 치다 흉기를 사용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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