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중소 뷰티 브랜드, 발굴·육성·지원해 왔을 뿐”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3-08-02 15:33:39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최근 쿠팡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로 촉발된 ‘CJ올리브영의 납품업체 갑질’ 논란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각각 취재했습니다. <편집자주>
2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입점 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21개 브랜드 중 중소기업만 19곳이라고 한다.
이들 면모를 살펴보면 ‘닥터지’ ‘클리오’ ‘라운드랩’ ‘롬앤’ 등 중소 기업 브랜드가 동일 또는 유사 상품을 취급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 뷰티 대기업 브랜드를 제치고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 신진 브랜드는 입점 1년 만에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어떤 브랜드나 제품이 인지도를 얻고 검증이 된 후에 입점시키는 게 대부분이었다면 올리브영은 뷰티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중소기업과 함께 신제품을 공동 기획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적극 마케팅을 펼쳐 육성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존 대형 유통채널이 유명해진 브랜드를 가진 기업에 입점만을 빌미로 여러 가지 요구해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생 모델로 봐달라고”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사용 등으로 뷰티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헬스&뷰티 스토어인 CJ올리브영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CJ올리브영은 더 많은 신생 중소기업 브랜드를 입점하여 상생 행보를 이어왔다. 2020~2022년 올리브영이 발굴한 중소기업 브랜드 수는 300개를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발굴한 브랜드와 비교할 때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중소기업 역량으로 한계가 있는 글로벌 진출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인지도 확보와 제고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시공간 제약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역(逆)직구 플랫폼으로 지난 2019년 6월 론칭했다.
이밖에도 CJ올리브영은 미국 아마존을 ㅂ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각국의 대표 현지 이커머스에도 입점해 K-뷰티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그동안 한결같이 중소기업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함께 상생해 온 점을 주목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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