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노동 경험 활용해 미래 경기 예측 가능”…미국 20세 여성 고안한 ‘스트리퍼 지수’ 눈길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9-24 15:42:14
24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아멜리아 린’이라는 20세의 여성은 ‘스트리퍼 지수(Stripper Index)’라는 성 노동자 경제학을 공유하며 성인 산업의 데이터가 미국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경기 침체를 예측하고 있다.
스스로를 ‘비즈니스계의 빔보(Bimbo‧섹히한 여자)’라고 부르는 린은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성 노동자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엔 ‘스트라이퍼 지수’를 사용하여 성 노동자들이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방법을 틱톡에 올린 뒤 입소문을 탔다.
‘스트리퍼 지수’ 이론의 핵심은 다른 분야의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성인 산업의 거래 데이터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린은 고객이 (경기 침체) 위기를 느끼기 시작하면 씀씀이를 줄여나가는 연쇄 효과를 가정 먼저 느끼는 산업 중 하나가 성 노동 분야라고 확신하고 있다.
린은 "성 노동은 (경기가 침체할 경우) 일반적으로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차단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클럽에 가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을 멈출 것”이라며 “사람들이 식료품, 자녀, 집세 등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걱정한다면 성 노동은 머리 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정말 느린 한 달이었다. "7월 말에 실업률이 크게 치솟았는데, 성 노동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여성들이 8월에 그리 많은 수입을 올리지 못했다.”
린은 “일반적으로 중간 수준의 성 노동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고객들은 결국 더 저렴한 사람들을 찾거나 더 낮은 가격에 동일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온라인에서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다른 곳에서 짝퉁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루이비통 가방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성인용 업계 고객도 마찬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린이 운영하는 플랫폼의 한 구독자는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서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적힌 서류에 서명하지 않던 아이가 생각난다. 그는 마약으로 번 돈 덕분에 경제가 붕괴되지 않았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