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폭염·이른 추석에 못 판 과일 600t 매입…농가 판로 지원 나서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4-10-08 15:42:40

  쿠팡이 귤을 매입하는 제주도의 한 귤 농가 모습./쿠팡[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쿠팡 로켓프레시가 사과, 포도, 배 등 국산 과일 600t(톤)을 매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른 추석과 폭염으로 출하시기를 놓친 국내 농산품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쿠팡은 오는 13일까지 전국 농가의 과일을 대량 매입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 과일은 사과(충주, 의성, 안동 등), 포도(상주, 영동 등), 배(천안, 나주), 귤(제주), 무화과(영암) 등 전국 산지에서 직매입한다.

 

맛과 당도는 동일하나 폭염으로 인해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과일’도 대량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이상복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 본부장은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과일 출하와 판매에 영향을 받은 상황에서 쿠팡을 통해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고물가와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주지적으로 대량 매입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에는 값싼 중국산 과일에 밀려 수출이 위축된 국산 포도를 포함한 450t 규모의 햇과일을 사들인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른 추석과 유례없는 초가을 폭염으로 농가에서 땀 흘려 키운 농산품이 제대로 소비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했다”며 “많은 고객이 쿠팡 로켓프레시를 이용해 신선하고 맛 좋은 과일을 구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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