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성토하고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커피나 음식 등을 미리 선결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에게 롱패딩을 ‘선물’하고 싶다는 한 의류업체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 시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롱패딩 선물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요즘 정말 나라 꼴이 말이 아닌 것 같다. 경제‧주식 모두 바닥을 치고 있고, 정말 한숨만 나온다”면서 “탄핵 집회를 보면서 울고 웃고 같이 분노하고 하다 보니 한가족이 된 거 같은 느낌, 내적 친밀감이 많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시위 나가시는 분들께 핫팩, 커피 등 많은 걸 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 저도 이 사태에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아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시위 나가시는 분들께 롱패딩이라도 선물로 드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오리털로 제작되어 정말 따뜻하다. 시위 나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해서 현재 재고가 60~70장 정도 있는데 모두 드리려고 한다”면서 “재고가 많지 않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롱패딩은 화이트 컬러로 도매가 89000원 제품이라 퀄리티도 정말 좋다”면서 “수량 파악이 필요해서 쪽지로 성함 연락처 주소 보내주시면 제가 한분 한분 확인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 바램은 따뜻하게 입고 나가셔서 감기 안 걸리시고 조심히 돌아오시는 것 하나”라며 “저도 올해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셨으면 좋겠다. 올 한해 모두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2025년 함께 맞이하면 좋겠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고 멋집니다”, “패딩 받을 수 있으면 따뜻하게 입고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 “가능하다면 입고 더 소리처 외치겠다”, “꼭 필요한 분들께 나눔 되었으면 좋겠네요”, “훈훈한 나눔, 멋집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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