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 정부 외교, 옳았다”는 오세훈에…“내란 계엄 세력 옹호” 직격탄

최혜진 기자

chj@newsbalance.co.kr | 2025-02-10 16:14:27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오세훈 vs 김동연…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 놓고 날선 공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정책 기조를 둘러싼 오 시장과 김 지사 간 공방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크리스토프 벡 이콜랩 CEO와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경기도 홈페이지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옳았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언급에 대해 “견강부회도 유분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뺄셈 외교’에만 치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처지를 자처했다”라며 “그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의 외교 자산은 K브랜드와 소프트파워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며 쌓아 올린 K브랜드와 국격, 대외 신인도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킨 내란 세력을 어떻게 옹호할 수가 있나?”라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2기 시대가 시작됐는데 외교무대에 나서지도 못하는 지금의 위기를 (오 시장은) 알고는 있는가? 모른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면서도 외면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당장 이달 G20 재무장관 회의에 최상목 대행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산적한 세계 경제 현안 속에서 우리 입지만 좁아지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경제외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윤석열의 외교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내란 계엄 세력을 옹호하려는 목적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