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넘어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삼성물산, “한남4구역 ‘지하공간 혁신설계’ 제안”

지하에 드라이빙 라운지·멀티-모달 스테이션 시그너처 로비 ‘특화 공간’ 제시
AI 주차 솔루션, 얼굴 인식 등 최첨단 기술로 입주민 편의성과 보안 ‘업그레이드’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5-01-14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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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삼성물산 ‘지하’ vs 현대건설 ‘하늘’… `한남4구역` 수주전, ‘특화 설계’ 놓고 막판 신경전”입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오는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최종 발표를 앞두고 각각 제안한 한남4구역 ‘특화 설계’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삼성물산이 제안한 한남4구역 단지 내 지하 3대 특화 시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삼성물산은 오는 18일 재개발 시공사 선정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단지 내 지하 공간을 단순 주차장이 아닌 입주민이 소통하고 생활하는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단지의 지하 공간 면적 활용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미래 주거 기술을 도입해 ▲드라이빙 라운지 ▲멀티-모달 스테이션 ▲시그니처 로비 등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 왼쪽에 마련될 드라이빙 라운지는 자연 채광이 가능한 조경과 함께 조성된다. 라운드 어바웃 회차 공간과 드롭-오프 존을 통해 손님 접대 및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홈닉, 비즈니스, 패밀리 라운지 등 입주민 전용 서비스 공간을 마련하여 입주민 간의 소통을 증진시키고 쾌적한 커뮤니티 시설 이용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중앙에 위치할 멀티-모달 스테이션은 캠핑카, 전기차,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개인형 이동 수단에 대응하는 공간으로 꾸며 ▲정비 ▲충전 ▲세차 등 편의 시설을 집중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 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하여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을 도입한다. 불꽃 감지 센서가 내장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여 화재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전달하며, 전기차 전용 소화 설비 또한 설치하여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지하 주차장 오른쪽에 조성될 시그니처 로비는 프라이빗 창고, 택배 및 배달 물품 보관 공간, 재활용품 보관소 등 생활 서비스와 연계한 특별한 공간으로 구성한다.

삼성물산은 입주민의 편의성과 스마트한 보안 강화를 위해 최첨단 미래 주거 기술을 적용한다. AI 주차 솔루션을 통해 입주민의 주차 패턴을 분석하여 선호하는 주차 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주차 위치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방문객의 경우, 입주민 주차 공간과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방문 동 입구와 가까운 곳으로 안내한다.

주차장에서 아파트 내부로 이어지는 보안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된다.

세대 및 공동 현관에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욱 빠르고 안전한 출입을 보장하는 동시에 외부인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외에도 로봇 배송 및 주차 로봇 서비스 등 차별화된 미래 기술과 긴급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패닉룸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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