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암석 채취한 삽, 1억 2000만원에 판매

아폴로 16호 우주비행사가 사용했던 바로 그 삽

이석형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3-10-23 16:23:37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미국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 토양을 채취한 삽이 고가에 팔렸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의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사용한 삽이 72만 파운드, 1억2000만원에 팔렸다.

‘월석 국자’로 불리는 이 삽은 1972년 아폴로 16호 임무 동안 211파운드의 달 샘플을 수집하는 데 사용된 것이다. 달 샘플중에는 아폴로 임무 중에 수집된 가장 큰 암석인 26파운드의 빅 머레이(Big Muley)도 포함되어 있다.

삽 머리부분을 회전시킬 수 있는 스프링 버튼이 달린 5.5인치 삽은 아폴로 16호에 탑승했던 찰리 듀크가 사용했다. 당시 36살이었던 듀크는 이 삽을 들고 달에 착륙했다. 당시만 해도 36살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한 것은 듀크가 최초이다. 듀크는 이 삽을 들고 달 토양을 수집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당시 카메라에 모두 담겼다.

이후 듀크는 무려 51년동안 이 삽을 보관했지만 최근들어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

듀크는 “달에서 72시간 동안 우리는 이 삽과 기타 도구를 사용하여 암석과 토양 샘플을 수집했다”고 회고 했다.

 

[듀크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과 사용했던 삽./듀크 소셜미디어,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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