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구독클럽" vs LG "AI홈 확대"…중국 가전 약진 속 AI가전 대전 ‘후끈'

삼성, 1일부터 ‘AI 구독클럽’ 서비스 나서…제품 90% 이상 AI가전으로 구성
LG, 스타트업 ‘아파트메너리’와 협업…가전‧인테리어 결합 ‘AI홈’ 서비스 확대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12-02 16:32:53

  ▲삼성전자가 1일부터 ‘인공지능(AI) 구독 클럽’ 서비스를 본격 운영에 나선 가운데(왼쪽) LG전자는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와 손잡고 AI홈의 확대와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각사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삼성 ‘AI 구독클럽“ vs LG ’AI홈 확대’…AI가전 대전 본격화”입니다.

중국산 프리미엄 가전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일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인 ‘인공지능(AI) 구독클럽’을 선보이며 가전 구독 시장을 선점한 LG전자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소비자들이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삼성은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AI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AI=삼성’ 대세화를 지속한다는 전략입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2년 대형 가전 구독사업을 시작해 올해 3분기 가전 구독 사업에서 이미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LG의 가전 구독 제품은 에어컨, 세탁기, TV 등을 포함해 총 23종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LG는 지난달 29일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와 '공간솔루션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 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집 안 곳곳을 모두 AI라는 하나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AI 홈’ 확대에 나섰습니다.

양사는 LG의 AI홈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전과 인테리어를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솔루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LG는 가전의 역할을 집 안 공간 전체로 확장함으로써 가전 중심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고, 아파트멘터리는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중국산 프리미엄 가전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가전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시장 주도권 경쟁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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