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세로 놓고 서울시‧서대문구 ‘정면충돌’…무슨 일?
서울시 “내달 1일부터 연세로 승용차 차량 통행 금지 재개”
서대문구 “대중교통전용지구 폐지 여부 9월 중에 결정해야”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3-09-18 17:17:40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 지하철역~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의 연세로는 지난 2014년 1월 승용차가 다닐 수 없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이하 전용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이후 서대문구와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서울시에 전용지구를 해제해줄 것을 거듭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연세로에 일시적으로 모든 차량 운행을 허용하고, 효과를 분석한 뒤 이달 중에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이달 시범운영 종료를 앞두고 ‘신중한 결정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다시 전용지구를 시행하면서 상권 매출, 교통 흐름, 인근 대학 학생들의 보행권 등을 더 면밀히 따져본 뒤, 내년 6월 전용지구 존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와 상인들은 “올해 1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예정된 연세로 전용지구 일시정지 기간 동안의 과학적인 조사 분석 결과 ‘상권 활성화 효과 있음’과 ‘교통 소통 문제없음’이 논란의 여지없이 충족됐다”면서 “서울시는 당초 약속대로 9월 중 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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