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에 귀 뜯기고, 얼굴 엉망진창된 미국 여성
강에서 놀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죽을 뻔
이석형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3-08-14 17:17:18
영국 언론은 14일 ‘잔인한 수달의 공격으로 피범벅이 된 여성’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미국 몬타나주 보즈만에 살고 있는 37세의 젠 로이스(Jen Royce)라는 여성은 지난 2일 제퍼슨 강에서 사나운 동물에게 공격을 받았다. 알고보니 수달이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수달의 공격으로 인해 귀가 떨어지고 핧킨 상처가 얼굴 곳곳에 남아 있다.
생일을 맞은 로이스는 친구와 함께 강에서 놀다가 변을 당했다. 갑자기 물속에 숨어 있던 수달이 그녀를 공격한 것. 로이스의 친구는 페이스북에 “분노한 수달이 그녀의 얼굴, 팔, 귀, 손, 다리를 물면서 약 5분동안 그녀를 공격했다”고 적었다.
로이스는 미친 듯이 도망치려 했지만 강 한가운데서 발이 바닥에 닿지 못해 몸부림쳤다고 한다.
로이스는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강변 가까이에서 헤엄치려다가 한 지점에서 수달이 팔을 움켜잡아 붙잡으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친구들은 겨우 헤엄쳐서 강변으로 도망쳤다.
강변으로 대피한 친구들은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워낙 외진 곳이어서 이들이 도착할때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엠블런스가 도착했을 때 로이스는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다고 한다. 로이스의 친구는 “내 친구가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자기의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 때문에 알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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