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의협 회장, ‘의사 파업’ 비판한 홍준표 원색 비난
홍준표 겨냥, “정치 수십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 없어” 저격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 드린다” 비꼬기도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5-07 1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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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돼지 발정제’ vs ‘시정잡배’…임현택‧홍준표, 연일 SNS 고강도 설전”입니다. 두 사람이 지난 3일부터 SNS를 통해 연일 주고 받은 설전을 정리합니다. <편집자 주>
임 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며 “그러니 정치를 수십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홍 시장을 원색 비난했다.
임 회장은 또 다른 글에서 “국민 혈세로 월급 받고 판공비 받는 사람이 공인이지, 전문직 자영업자나 월급생활자가 공인은 아니다”면서 “돈선거 해서 의원직 박탈당한 사람이 공인이다. 국민학교 나온 지 오래되셔서 잊으셨는가 보다”고 홍 시장을 저격했다.
앞서 홍 대구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은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며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분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사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다. 공인”이라며 “공론의 장으로 돌아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타협으로 이 의료대란을 풀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지난 5일에도 “정치인이 검사 임용 결격 사유인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 모의에 동참한 것도 경악할 일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수준 운운한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오후에는 SNS를 통해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 드린다.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본인 주장에 의하면’ 전혀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란다.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란다”고 비꼬았다.
임 회장은 댓글을 통해서도 홍 시장의 SNS 글을 옮기며 “원하시면 앞으로도 시장님의 깨끗한 인격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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