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크리스털 10만개로 만든 재규어...가격보니 '싸다'

양산차 크기 절반으로 만든 장난감...11월 소더비에서 경매

이석형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3-09-27 08:32:48

 크리스털 10만개로 장식한 자동차. 경매 가격은 약 2500만원이다./RM소더비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명품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10만개로 만든 클래식 스포츠카가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1월4일 소더비 경매에서 판매될 이 차는 재규어 E-Type입다. 스와로브스키사가 제작을 하는데 두달에 걸쳐 만들었다, 실제로 들어간 시간은 약 300시간. 제작에 들어간 크리스털은 10만개로 경매 가격은 약 1만5000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10만개가 사용되었고 재규어 제품이지만 가격은 약 2500만원이다. 중형차 한 대가격이지만 브랜드 명성에 비해 싸다.
 크리스털 10만개로 장식한 자동차. 경매 가격은 약 2500만원이다./RM소더비

 


저렴하게 경매에 나온 이유는 있다. 바로 아이들에게 맞춘 장난감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이 장난감 자동차는 시중에 판매되는 E-Type 양산품의 절반 크기로 어린이용 소형 복제품으로 제작되었다.

영국 햄프셔 주 윈체스터에 본사를 둔 하프스케일(Halfscale)은 작은 전기 모터나 가솔린 엔진을 갖춘 페달 자동차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럭셔리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업체이다.

이 크리스털 E-Type 장난감 자동차는 원래 재규어 정품이 최고 속도가 시속 153마일인데 비해 15마일로 10분의 1 속도로 달릴 수 있다.

1961년 처음 출시된 클래식 시리즈 1 버전을 모델로 한 이 크리스털 재규어 모델에는 경적과 헤드램프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제품은 RM 소더비에서 11월에 경매 될 예정인데 업체는 낙찰가가 약 1만2000파운드에서 1만5000파운드 사이라고 한다.

제작사는 “10만개 이상의 크리스털을 직접 손으로 붙여 만든 이 차량은 전담 팀이 약 2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자동차의 디자인은 페어링된 헤드라이트, 슬림한 범퍼, 작은 타원형 전면 그릴 등 시리즈1 모델 그대로 차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내는 고급 벨루어 스웨이드로 장식되어 있으며 벤치 스타일의 좌석이 있고 바닥 카펫 양쪽에 다이아몬드 퀼팅 패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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