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자리를 사수하라!”…요기요, '요기패스X' 구독료 50% 파격 인하
카카오와 손잡고…‘카카오주문하기 by 요기요’ 서비스도 출시
“4800만명 카카오톡 이용자 잠재 고객 확보 기대”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3-11-20 19:04:05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배달의민족 vs 요기요 vs 쿠팡이츠-요동치는 배달앱 시장’입니다. 국내 배달앱 ‘빅3’ 업체가 이탈하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빅3’ 업체들이 최근 앞다퉈 내놓은 주요 마케팅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배달앱 요기요가 고객 유치를 위해 무료 배달 멤버십 구독비를 50% 내린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20일 무료 배달 멤버십인 ‘요기패스X’의 월 구독비를 기존 9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요는 “‘요기패스X’는 론칭 이후에도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월 구독비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요기패스X’는 소비자가 월 4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부터 구독비가 인하되는 ‘요기패스X’ 첫 가입자를 위한 파격적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요기패스X’를 처음 가입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첫 2개월 동안 월 2900원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카카오와 손잡고 21일부터 기존의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대신해 ‘주문하기 바이(by) 요기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톡 앱 내에 ‘주문하기’ 탭을 누르면 요기요 모바일 앱에 바로 접근돼 요기요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이 서비스를 통해 ‘요기패스X’도 이용 가능하다. 이제 카카오톡을 하다가 바로 요기요의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요기요는 쿠팡이츠가 쿠팡 멤버십 회원들을 유인했던 것처럼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 카카오가 발표한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무려 4800만명에 이른다.
요기요는 멤버십 서비스 ‘요기패스X’와 카카오와의 협업 시너지를 기대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임스 리 요기요 멤버십 프로그램 팀장은 “엔데믹 이후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 ‘요기패스X’는 유일하게 구독비를 낮추며 소비자들과 긴 호흡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기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를 강화하고, 신규 구독자 확대를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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