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로 1위 지킨다”…배민, AI 메뉴추천 서비스 도입

MS와 손잡고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확산 MOU 체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만들도록 노력”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3-11-20 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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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배달의민족 vs 요기요 vs 쿠팡이츠-요동치는 배달앱 시장’입니다. 국내 배달앱 ‘빅3’ 업체가 이탈하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빅3’ 업체들이 최근 앞다퉈 내놓은 주요 마케팅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가 오프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인공지능(AI) 기반 메뉴 추천 서비스 기능을 도입하는 등 앱 고도화를 통해 1위 수성에 나섰다.


20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조원우)와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 기반의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를 활용한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자 경험 개선 ▲우아한형제들의 생성형 AI 적용을 위한 전략적 기술 협업 등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이 이번에 새로 내놓은 서비스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배민 앱에 누적된 리뷰 중 일부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메뉴를 제안한다. 배민 사용자향 서비스에 GPT모델을 사용한 첫 사례인 셈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은 메뉴 탐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입점 업주에게도 가게 노출 영역 확대를 통한 주문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내 AI 기반 메뉴 추천 기능을 고도화해 앞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 외에도 생성 AI 기반으로 텍스트나 이미지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들에 대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광범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부문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AI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의 고객 경험 개선, AI를 활용한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이기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고객사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지 않아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국환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3’ 키노트 강연에서 “우아한형제들이 마주한 난해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기술”이라며 “배달로 세상을 바꾼 배민이 이제 ‘기술’로 배달을 바꿔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서비스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한다”며 “AI 배차 추천 기술로 라이더가 안전하고 빠른 배달을 할 수 있도록 하고 AI 분류 서비스 등 AI 추천 서비스도 30여 개나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문 고객뿐 아니라 점주, 라이더 모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술을 십분 활용한다”며 “특히 국물 음식, 승강기가 많은 주거 환경 등 우리 환경에 꼭 맞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 로봇' 달리를 개발해 로봇 배달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 이기호 CPO(최고제품책임자)는 배달의민족에 적용 중인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사용자와 가게의 거리, 조리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가 넘는 요인을 머신러닝과 AI로 분석해 정확한 배달시간을 예측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만개가 넘는 음식점과 1만여 개의 B마트 상품 탐색을 고도화하기 위해 주문내역과 같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을 진행하고 있다”며 “GPT 기술을 활용한 상황별 메뉴 추천을 도입하는 등 탐색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기술 공유 문화가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며 "배달 사이언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 이기호 CPO는 배달의민족에 적용 중인 기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용자와 가게의 거리, 조리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가 넘는 요인을 머신러닝과 AI로 분석해 정확한 배달시간을 예측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만 개가 넘는 음식점과 1만여 개의 B마트 상품 탐색을 고도화하기 위해 주문 내역과 같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을 진행하고 있다”며 “GPT 기술을 활용한 상황별 메뉴 추천을 도입하는 등 탐색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우아콘은 ‘배달 사이언스: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이 사전 등록 신청을 했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18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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