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가입 발판 명분 쌓기 아닌가”…삼성초기업노조, “파업 목적성 불분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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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전자 제공(왼쪽),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
이번 주제는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노조 파업선언…전삼노 vs 삼성초기업노조, 노노갈등 비화 조짐”입니다.
삼성전자가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직면했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전원에게 오는 6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면서 파업(단체행동)을 선언했습니다. 조합원 전원에게 오는 6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입니다.
이들은 “회사는 지난 10년간 위기라고 외치고 있지만 노동자가 정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는 위기가 더 크다”며 “노조 리스크라고 얘기하지만 지금은 경영 위기 사태”라며 “조합원 전원에게 오는 6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우리는 대화로 사측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은 여전히 노조를 무시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파업 돌입의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전삼노) 행보와 민주노총 회의록을 보면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 그 목적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면서 전삼노의 파업 선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노동조합의 취지에 맞게 삼성 직원들을 위하는 교섭에 집중하고 노사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회사를 공격하는 행위와 타노조 비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삼노가 파업을 선언하게 된 배경을 둘러싸고 촉발된 삼성전자 내 노노갈등 비화 조짐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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