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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GF리테일 제공 |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편의점산업협회가 점포 수로 업체별 회비에 차등을 두는 등 가맹산업 특성상 관행적으로 점포 수가 업계 1위의 기준이다”
국내 편의점 업계 왕좌 자리를 놓고 GS25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 이미 선두에 올라섰다고 주장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948억원,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수치다. BGF리테일 매출의 약 95% 이상을 CU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CU가 창업 이래 최초로 연매출 8조원을 거뜬하게 넘겼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점포수 면에선 BGF리테일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U 점포 수는 1만7762점으로 GS25(1만7390점)보다 372점 많다. CU는 2020년을 기점으로 GS25의 점포 수를 추월한 이래 매년 조금씩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지난해 CU가 GS25를 역전했다. 지난해엔 BGF리테일이 연결기준 25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GS리테일은 2188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감소 혹은 정체 수준인 데 비해 BGF리테일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2019년 2565억원, 2020년 2292억원, 2021년 2140억원, 2022년 2192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2019년 1954억원으로 GS리테일보다 611억원 적었지만 2022년엔 GS리테일보다 300억원 많은 24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년 간 매출 부문에서 GS25를 맹추격해 온 CU가 올해 매출 순위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CU가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 이어 매출마저 GS25를 앞지른다면 명실상부한 편의점 업계 1위를 공인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BGF관계자는 “연세우유 크림빵과 같은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고물가 시대에 맞춤형 초저가 상품 등이 작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점포 경쟁력 강화, 상품 및 마케팅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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