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전임 회장 부정대출에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

진유선 기자 / 2024-08-13 08:50:19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전임 회장 관련 부정대출에 대해 “우리금융그룹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12일 우리금융그룹은 임 회장 주재로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임원이 참석한 긴급 임원 회의를 열었다.

 

전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최근 4년간 616억원 상당을 대출해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350억원은 통상 기준·절차를 따지지 않은 부적정 대출이다. 269억원에 대해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 회장은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 원인”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끄는 저를 포함한 여기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철저히 반성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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