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챔프’ 실제 주인공 김영관 조교사, 역대 최다 1500승 신기록 앞둬

진유선 기자 / 2024-08-12 08:59:46
 김영관 조교사가 150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한국마사회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영화 <챔프>의 김영관 조교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34승으로 서울·부경 통합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8월 중 1500승 달성이라는 전대미문 기록을 앞두고 있다.

 

경마 조교사는 마주와 경주마 위탁관리 계약을 맺고 훈련과 관리, 출전경주 설계와 전략까지 총괄한다. 마치 스포츠의 프런트 같은 역할이다. 마주가 경주마를 맡길 수 있도록 영업하고 전국 목장을 돌아다니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를 발굴하는 것 또한 조교사의 일이다.

 

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2004년 데뷔한 21년 차 김영관 조교사가 현재 1500승 달성까지 단 3승을 남겨둔 상태다.

 

조교사는 보통 한 주에 열리는 15개 경주 중 8개 경주에 출전한다. 이렇다 보니 연간 50승을 달성하면 그해 최다승을 달성할 수 있는 게 보통이다. 20년을 해도 1000승 정도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에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71명 조교사 중 500승을 넘긴 이는 10명 남짓하다. 실제로 역대 기록을 보면 1000승 달성은 단 2명으로 2016년에 은퇴한 신우철 조교사(29년)와 2022년 은퇴한 박대흥 조교사(40년)다. 이들은 때문에 김영관 조교사의 1500승은 한국 경마 역사에서 오랜 기간 깨지지 않는 난공불락의 대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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