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즈블라 문제’놓고 이란과 충돌…“매우 강력하 조치”에 이란 회담장 퇴장, 중동 문제 새국면

진유선 기자 / 2026-06-22 09:22: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협정안 MOU에 서명하고 있다./백악관 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정이 파국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즈블라 문제를 해결하라”고 이란을 압박하면서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이란이 평화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고 평화 협정안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서방언론들은 22일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안 회담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란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을 박살내 버리겠다”고 위협한 후 평화 회담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포함한 특사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스위스에 도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이란에 대한 폭격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란 협상단은 회담 시작 80분만에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은 회담 시작 80분 만에 논의가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자 철수했다고 한다.

 

이란의 수석 협상대표인 모하메드 갈리바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 경고하며 “우리는 미국의 위협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은 발언에 신중을 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 우리 군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행동하는 건 우리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헤즈볼라의 레바논 내 문제 야기를 막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의 계속된 위협에 평화 협정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격분하며 “이란은 레바논에서 고액의 돈을 받고 문제를 일으키는 자신들의 대리인들을 즉시 막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주처럼, 아니, 훨씬 더 강력하게 이란을 다시 공격할 것이다!!!”고 위협했다.

 

갑작스런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로 인해 평화 협상은 중단됐다. 미국은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밴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협상단이 지난 몇 시간 동안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인해 없던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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