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천척 민간 어선으로 ‘대만 봉쇄 훈련’ 충격

이석희 기자 / 2026-02-19 09:37:10
 중국에는 민간 어선이 56만 여척이 있다고 한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중국이 앞으로 있을 지도 모르는 대만 봉쇄 작전에 민간 어선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천 척의 어선들이 일렬로 거대한 대형을 이루면서 대만 인근 해역을 막았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중국은 수천 척의 어선을 동원, 최소 200마일에 달하는 거대한 부유 장벽을 구축해 대만에 새로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이용해 제작된 지도를 보면 지난 해 연말 동중국해에서 약 1,400척의 배가 집결한 모습을 볼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거의 발각되지 않았던 두 차례의 작전의 결과라고 한다.

 위성으로 잡은 중국 어선들의 봉쇄훈련 모습.이를 시각화한 지도./소셜미디어 X

 

잉게니스페이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이슨 왕은 크리스마스 날 어선들을 발견했을 때의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속으로 ‘이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 타임스에 “저는 수백 척의 어선을 봤지만 이 정도 규모나 이렇게 독특한 형태는 본 적이 없다”라며 “그들은 규모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규모 확장은 민간 선박에 대한 지휘 및 통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타보드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더글러스는 “나와 동료들이 이처럼 규모가 크고 조직적인 편대는 이전에 본 적이 없다. 저렇게 많은 어선을 저런 대형으로 배치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해당 어선들의 활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12월 말에 있었던 유사한 해군력 시위에 이어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되었다.

 

캐나다 정보보안국(CSIS)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 책임자인 그레고리 폴링은 “제 생각에는 이번 훈련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 즉 대만에 대한 검역, 봉쇄 또는 기타 압박 전술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집결 명령을 받았을 때 민간인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민간 어선들은 마치 벽처럼 평행한 줄이나 L자 모양의 줄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밀도가 너무 높아 접근하는 일부 화물선들은 그 사이를 피해 돌아가거나 지그재그로 항해해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형은 해상 협력의 과시이거나 중국이 해상에서 펼치는 괴롭힘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진 잠재적인 ‘회색 지대’ 봉쇄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은 분쟁 해역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은 다른 선박의 통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데 사용해왔다.

 

이 전술은 이전에도 중국 함선들이 다른 국가들이 남중국해의 전초기지에 보급품을 공급하거나 병력을 증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했던 적이 있다.

 

시진핑 국가주식이 존재를 거의 인정하지 않는 베일에 싸인 중국 해상 민병대가 이번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대는 주로 국가 운영 어선단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비군이나 국가방위군과 유사한 군사 훈련을 받는다. 핵심 지도부는 현역 군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은 2020년 기준 약 56만 4000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국가 통제하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업 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그러한 민병대의 잠재적 규모는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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