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자산 30억 이상 고객, 새해 금융시장 거안사위로 평가”

진유선 기자 / 2024-01-02 12:12:29
 /삼성증권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국내 고액자산가는 새해 금융시장을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한 해’로 평가했다.

 

2일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33.2%가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안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함)’를 선택했다. 거안사위 외에도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 16.8%,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12.5%, 상전벽해(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큰 상승장이 옴) 8.7%, 함포고복(금융시장이 안정돼 만사가 즐거움) 6.0% 등 응답자 중 77.2%가 올 한해 주식시장 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간 자산증식에 있어 주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35.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사업소득(29.9%), 근로소득(19.6%), 증여·상속(7.1%) 순이었다. 매매·임대 등 부동산 투자는 6.5%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

 

자산증식에 있어 효과적인 투자자산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외 주식형 자산이 45.4%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국내외 채권형 자산(18.1%)과 부동산·금 등 실물자산(16.8%)이 뒤를 이었다.

 

새해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2800pt’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2800pt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가 넘었다.

 

주식 매수시 최적 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나타나 연초를 투자 적기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새해 금융시장 가장 중요한 화두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주요국 금리 인하’(51.1%)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대선 투표 결과(15.2%), AI(인공지능)·로봇 등 새로운 산업 발전(10.3%) 등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새해에는 긴축 완화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 하락에 맞춰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를 확대할 만한 시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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