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호텔직원이 ‘마스터키’로 문 열고 중국인 관광객 여성 성폭행…긴급체포

김성호 기자 / 2024-06-18 13:51:45
  ▲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제주에서 술에 만취한 중국 여성이 투숙한 방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30대 호텔직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8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제주시 모 호텔 프런트 직원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 여성 B씨의 객실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여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가 만취해 원래 숙소로 가지 못했다. 이에 일행들이 B씨를 부축해 임시로 해당 호텔에 묵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의 일행들이 호텔을 빠져나간 직후 10분도 안 돼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다시 프론트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쯤 B씨의 신고가 이뤄졌고 B씨는 경찰에 “프론트에서 본 남성이 자신을 성폭행했는데 당시 술에 너무 취해 반항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은 오전 9시50분쯤 B씨의 진술을 토대로 호텔 안에 있던 A씨를 추궁했다. 이후 B씨가 A씨를 지목하자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B씨로부터 룸서비스가 접수돼 호실로 이동했다. 노크를 해도 응답이 없자 마스터키를 이용해 들어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B씨가 반항하지 않아 동의한 줄 알았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신속히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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