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외화 ESG채권 7억달러 발행 성공

진유선 기자 / 2024-01-18 13:52:35
 /우리은행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우리은행이 선순위 3·5년 만기 듀얼트랜치 구조로 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7억달러(9401억원)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듀얼트랜치는 만기나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가지 종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미국 △3년물 국고채+0.75%p △5년물 국고채+0.85%p △3년물과 5년물 동일한 약정금리 4.750% 조건으로 발행했다.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올해 첫 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은 작년부터 사전 준비를 해왔다.

 

작년 10월 우리은행 관계자는 두바이, 아부다비, 홍콩 등을 직접 방문해 잠재 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또한 올해 들어 싱가폴과 뉴욕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이어 ‘투자자 미팅’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했다.

 

해외 투자자는 우리은행이 높은 리스크 관리로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판매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져 등을 낮게 유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이번 외화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견고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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