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대로 105층” vs “55층 2개동”…서울시‧현대차그룹, GBC 건설 놓고 ‘정면충돌’

김성호 기자 / 2024-05-21 04:22:48
현대차그룹, 기존 105층 건물→55층 2개동 변경한 조감도 공개…“조속한 인허가를”
서울시, “추가 협상 필요…일방적인 조감도 공개보다 서울시와 논의하는 게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이 20일 공개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서울시‧현대차그룹, GBC 건설 놓고 정면충돌”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새 본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건립 계획 변경안을 내놓자 서울시가 이에 난색을 표하면서 갈등이 점화된 형국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서울 삼성동에 짓는 GBC 조감도를 공개하고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공개한 GBC 조감도는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동과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 & Exhibition),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105층짜리 초고층 타워를 짓겠다고 했지만, 건축비 상승과 실용성을 이유로 55층 타워 2개 동으로 설계를 변경한 것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이 ‘55층 설계안’을 사실상 반려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현대차그룹의 GBC 조감도 공개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계획이 변경된 만큼 타당성 검증 등의 절차 없이 ‘조속 인허가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존 약속을 바꾸려면 현재 시점에서 주변 경관과 환경을 고려해 다시 협의하는 게 상식”이라며 “일방적인 조감도 공개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가져와 서울시와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GBC 건설을 둘러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의 갈등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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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서울시‧현대차그룹, GBC 건설 놓고 정면충돌”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새 본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건립 계획 변경안을 내놓자, 서울시가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GBC 건설을 둘러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의 갈등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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