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유착 없다”…부산시, 민주당 의혹 제기에 “허위 사실로 중대한 명예훼손”

김성호 기자 / 2025-05-28 04:42:49
“공기 연장 움직임 사전 인지해 적극 대응…시 발주 사업에 현대건설 참여 사례 없어”
“가덕도 신공항은 여야 협력의 상징…성공적 건설 위해 정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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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부산시 vs 민주당가덕도 신공항 공사기간 연장 논란 둘러싸고 정면충돌입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공사기간 연장 논란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지역 시민단체와 부산시가 정면충돌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홈페이지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부산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가덕도 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 논란과 관련한 '현대건설과의 유착 게이트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시정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광영 시 대변인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부산시-현대건설 유착 게이트 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 건설본부 확인 결과,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건설본부가 발주한 주요 건설사업 중 현대건설이 참여한 사례는 없었다”며 “현대건설은 매년 도급순위 2위를 기록하는 대형 건설사로, 지역 내 소규모 공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근거로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인 2021년 4월부터 이달까지 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100억원 이상 건설사업 목록을 공개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과 관련한 유착 의혹에도 시는 “현대건설과 아무런 유착 관계가 없다”며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이 제출되기 전부터 현대건설이 공사 기간을 84개월(7년)에서 108개월(9년)로 늘리려는 움직임을 포착해, 국토부를 통해 부산시의 반대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의 흑색선전은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가덕도 신공항은 여야 협력의 상징인 만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한다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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