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기반 구독형 안마의자 ‘아르테UP’ 출시…“전문적인 ‘케어 서비스’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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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종희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조주환 LG전자 대표이사(CEO). /각사 뉴스룸 캡처 . |
이번 주제는 “가전부터 스마트폰까지…삼성 vs LG, 100조 원대 ‘구독 시장’ 놓고 각축전 치열”입니다.
국내 가전과 스마트폰 업계에 ‘구독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독 사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가격 위주이던 기존 경쟁구도를 탈피해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객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생활 패턴에 맞춰 원하는 기간만큼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 기간 제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구독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올해 100조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다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구독 사업의 핵심 강점인 ‘케어 서비스'를 토대로 매출 규모를 키우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 가운데, 뒤늦게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가입 고객은 12개월과 24개월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기기 반납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 월 구독료 5900원으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값에 구매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는 셈입니다.
지난달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구독 서비스 모델의 90% 이상을 AI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구독을 늦게 시작했지만 취향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안다”면서 “새로운 구독 사업을 이번 달부터 시작하는 것이 있어 기대해도 좋다”고 갤럭시 구독 사업을 예고했습니다.
구독 시장 선두주자인 LG전자는 핵심 강점인 ‘케어 서비스’를 토대로 가전 구독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대형 가전을 대상으로 구독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현재는 총 23가지 제품을 대상으로 300여 개의 구독 모델을 운영 중이며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공감지능(AI)을 갖추고 구독까지 가능한 안마의자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안마의자 아르테UP(이하 아르테UP)’을 24일 새롭게 출시합니다. 아르테UP의 출하가는 329만원. 6년 계약 기준 구독료는 월 4만 9,900원입니다. 고객은 코지 브라운과 클레이 브라운 중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75% 이상 성장해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1조800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구독 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이상 규모로 키우고, 조 단위 매출액 규모의 유니콘 사업 위상을 넘어 스타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CEO)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 기자간담회에서 “구독 사업의 핵심은 할부가 아니라 케어”라며 “4000∼5000명에 달하는 케어 매니저의 케어 역량, 네트워크, 오래된 경험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연평균 20% 이상 성장룰을 기록하며 올해 100조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가전 구독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각축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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