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vs 현대건설…‘1조6000억원’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 ‘후끈’

김성호 기자 / 2024-12-07 04:53:54
삼성물산, “총 1만평 규모의 5개 공원 조성…단지명은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현대건설, ”2.7m 천장고, 2.5m의 조망형 창호 적용…단지명은 '디에이치 한강'“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제안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중앙광장 조감도(왼쪽)와 현대건설이 제안한 ‘디에이치 한강’(위쪽) 조감도. /각사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삼성물산 vs 현대건설…1조6000억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 ‘후끈’”입니다.

총 사업비 1조6000억 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입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강변 도시정비 사업의 '대어'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국내 건설사 ‘빅2’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설계와 조경에 이어 내부 인테리어의 차별점을 부각하며 조합원 표심을 얻기 위한 막바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6283m2(1904평)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에 나눠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인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위치한 한남4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면서도, 무엇보다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계획이라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입니다. 단지명은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뜻을 담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으로 정했습니다.

삼성물산은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와 이주비 최저 12억원 보장 등 파격적인 금융 조건도 제안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기존과 차별화된 고급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한남4구역에 2.7m 높이의 천장고와 2.5m의 조망형 창호를 제안했습니다. 높은 천장고와 파노라마 뷰 조망형 창호로 차원 높은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하며 ‘디에이치 한강’을 한남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고(故)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담기 위해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하는 등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디에이치 한강'으로 제안했습니다.

총 사업비 1조6000억 원 규모로 한강변 도시정비 사업의 '대어'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수주전에 참여한 국내 건설사 ‘빅2’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차별화 한 청사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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