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홍 시장 주장,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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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국민의힘 홈페이지 |
17알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지난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겠느냐. 저건 (개통령이라는)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씨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로, 홍 시장 발언을 개의 문제 행동에 빗대 교정이 필요한 것처럼 꼬집은 것이다.
김 전 위원은 진행자가 ’개통령 강형욱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홍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사냥개‘에 비유한 데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홍 시장은 제22대 총선 참패 직후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 전 위원은 이어 과거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을 거론하며 재차 공격했다.
김 전 위원은 이어 "저게 공직자로서 맞는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라며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고, 이에 대해 강변을 하셨던 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에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있다”면서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홍 시장은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고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강변을 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다”면서 “이런 면에서 (홍 시장은)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은 “홍준표 시장이 지금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느냐?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뭔가 정무적 판단이 있었을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그리고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자꾸 좌파 우파 이런 말씀들을 하는데 저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 좌파라는 표현이 과거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희화화했던 빨갱이라는 단어의 순치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홍 시장이) 계속 좌파좌파,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를 하는데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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