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4인분 4,980원…외식 냉면 1인분 가격과 비교시 80% 가량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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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마트 제공 |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6월 ‘가격파격’ 행사 품목으로 양배추, 닭고기, 냉면을 비롯해 40여종을 선보인다.
‘가격파격’ 행사는 이마트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가격 투자형 프로젝트’.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6월 가격파격’ 행사의 컨셉은 ‘실질적 혜택’이다. 이마트는 “이미 가격이 많이 상승했거나, 수요 증가로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선제적으로 할인,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6월 가격파격 3대 핵심 상품으로 양배추·계육·냉면/비빔면을 선정했다. 이미 시세가 크게 오른 양배추, 초복 영향으로 가격이 오를 예정인 계육, 외식물가 상승의 대표적 품목 ‘냉면‧비빔면’ 등 지금 시기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체감 혜택을 높일 수 있는 품목들이다.
양배추는 작년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이다. 양배추는 2~3월 산지에 비가 많이 내려 저장 물량이 줄었고, 그 여파로 4~5월 고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늦어진 출하시점도 가격상승에 한몫했다. 수확시기에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양배추의 성장속도가 늦어졌고, 예년에 비해 1~2주가량 출하 시기가 늦어졌다.
실제,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양배추 1포기(상품) 소매가격은 6,670원으로, 평년 가격 4,110원보다 62%가량 상승했다. 2주 전보다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양배추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담양, 광양, 서산, 무안, 진도, 영암 등 유명산지 농가 사전계약 재배를 진행, 1통당 2,480원에 판매한다. 이는 KAMIS에서 측정한 최근 소매가(5월 28일, 6,670원)의 반값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이다.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확보한 양배추 물량만 60만통에 달한다.
닭고기 중 단품 매출 1위 품목인 ‘무항생제 닭볶음탕용 계육(1kg)’도 정상가에서 30% 할인한 6,980원에 판매한다. 보통 6월은 초여름의 시작으로 계육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다.
이마트는 올 6월에도 계육 가격이 높아질 것을 우려, 협력사와 3개월 전부터 사전기획을 진행했다. 준비한 계육만 총 25만마리며, 연중 사육이 가장 활발한 4~5월에 사전 입식하여 품질을 더욱 높였다고 한다.
‘면플레이션’이란 용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비싸진 냉면 역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6월 가격파격 선언 기간 동안 ‘칠갑농산 동치미 물냉면’(4인분, 1,880g)을 4,980원에 선보인다.
냉면과 함께 이마트 내 비빔면 매출 1위(4~5월 기준) 농심 배홍동 비빔면(137gX4개) 역시 정상가 대비 27% 저렴한 2,700원에 판매한다. 농심 배홍동 비빔면은 올해 4~5월 기준 비빔면 분류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품목. 이마트는 “고객들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매출 1위 상품을 가격파격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파격 냉면은 외식 냉면 1인분 가격에 비하면 거의 80% 가량 저렴한 수준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4월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냉면 1인분은 1만1,69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 밖에 풀무원 국산콩 콩나물과 소가 찌개 두부, CJ 부산어묵사각, 오뚜기 옛날자른당면 등 필수 요리 재료부터 CJ백설 하얀설탕과 청정원 순창쌈장, 해표 식용유, 오뚜기 케첩 등 필수 조미료는 물론 다양한 음료 및 간식류, 필수 생활용품 등 총 40여개의 가격파격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가격파격 선언’이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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