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사망, 1만명 체포 이란 사태 최악으로 가나…이란, 美 공격시 보복 다짐

이석희 기자 / 2026-01-12 08:52:30
 현지 시간 지난 10일 테헤란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모습./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이란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지난 2주간 반정부 시위에 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1만여명이 체포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개입을 천명했고 이에 이란 정부는 보복을 다짐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서방 언론 등은 최근 ‘독재자에게 죽음을’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국민들을 향해 정부가 발포,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주넘게 이어지는 이란 시태는 현재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한다./소셜미디어

 

이란 아야톨라 정권이 시위대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자국을 공격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시위대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여러번 시사했다. 이미 사망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공격 옵션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2주간의 시위 끝에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어린이 8명을 포함해 579명으로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이란 시위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의 논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제공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개입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의 여러 군사 목표물이 공격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 의회 의장이 생방송에서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에 나왔다.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의장은 “우리는 객관적인 위협 징후가 있을 경우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위대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요일(11일) 테헤란 등 이란 전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활동가 뉴스 통신(Human Rights Activists News Agency)은 15일간의 유혈 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재 53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발표했던 203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1만 명이 체포됐다고 한다.

 

당국이 잔혹한 보복 조치를 은폐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한 의사는 테헤란의 6개 병원에서 목요일 밤에만 최소 2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반정부 운동가 마시 알리네자드는 이란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수백 명의 시위대가 보안군에 의해 살해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에 경고를 날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밤 시위대를 지지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이란은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자유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미국이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적었다.

 

조만간 미국정부는 군사 공격, 이란 군사 및 민간 시설에 대한 비밀 사이버 무기 배치, 이란 정부에 대한 추가 제재, 온라인상의 반정부 세력 강화 등 향후 가능한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가 보도했다 .

 

한편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생활비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는 1979년 혁명 이후 이란을 통치해 온 폭압적인 정권에 반대하는 운동으로 발전했으며, 벌써 2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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