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성폭행 혐의로 거의 파산 ‘노숙자’ 신세 하소연

이석희 기자 / 2025-11-22 08:39:24
 오스카 상을 두번이나 받은 케빈 스페이시는 여러건의 성폭행 혐의를 벗어나기위해서 엄청난 소송비용을 지불하는 바람에 현재 거의 파산 상태라고 한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받은 케빈 스페이시. 10년가까이 진행된 ‘성폭행 혐의’로 인해 거의 파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거의 ‘노숙자’ 신세라고 밝혔다.

 

영국 더 선은 최근 헐리우드에서 버림받은 케빈 스페이시는 성폭행 혐의에 맞선 막대한 재판 비용으로 인해 ‘노숙자’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두 번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스페이시는 성적 부정행위에 대한 다양한 소송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한때 성공적이었던 그의 경력은 손상되었고 무죄를 받은 지금은 그를 불러 주는 곳이 없어졌다.

 

스페이시가 성추행 혐의를 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 10월이다. 당시 앤서니 랩이 그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고 스페이스는 연예계에서 퇴출되다시피했다.

 

랩은 1986년, 자신이 14세일 때 26살의 스페이시가 파티에서 성적 접근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미투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2022년 뉴욕 배심원단은 그가 랩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에 “진실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어 스페이시는 2023년 런던 법원에서 별도의 사건으로 4건의 형사적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스페이시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무죄를 선고 받았다.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뒤였다.

 

수입이 줄어들고 막대한 소송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스페이시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소송 비용을 대기위해서 집을 파는 바람에 그는 자신의 모든 소지품을 보관 시설에 넣었고 호텔과 에어비앤비에서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시는 텔레그래프 와의 인터뷰 “지난 7년 동안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다. 들어오는 수입은 거의 없었고, 나가는 돈은 천정부지였다”며 “모든 것은 창고에 보관되어 있고, 상황이 계속 나아진다면 언젠가는 다시 정착하고 싶은 곳을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말 그대로 집이 없다. 제가 설명하려는 게 바로 그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 스페이시의 수백만 달러짜리 집은 엄청난 할인 가격으로 매각되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그의 560만 달러짜리 해안가 주택은324만 달러에 팔 수밖에 없었다. 이는 2017년에 판매된 가격보다 236만 달러 낮은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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