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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
지난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IVF 시술을 받는 동안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을 먹으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년간 확산됐다.
이러한 주장은 IVF 시술 과정에서 난자 채취 후 짠 음식을 먹으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이라는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영국 최고의 난임 치료 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TFP퍼틸리티’의 제임스 홉키슨 박사는 패스트푸드가 만족스러운 간식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착상을 개선하거나 IVF 성공률을 높인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IVF 치료 중과 치료 후에는 균형 잡히고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하고, 환자들에게 유행, 신화, 특이한 인터넷 열풍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홉키슨 박사는 “감자튀김, 맥도날드 등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배아 착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사람들이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잘못된 통념은 헛된 희망이나 잘못된 압박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홉키슨 박사는 IVF 시술을 받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트렌드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의학적 조언에 의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 NHS(National Health Service)에 따르면, 배아 이식 후 성공률은 이식 당일의 식단이 아니라 배아의 질, 자궁 건강, 산모의 나이, 시기 등 여러 요인의 조합에 달려 있다.
TFP퍼틸리티도 환자들에게 배아 이식 후 특별한 음식이나 보충제 등에 의존하지 말고 가능한 한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위로가 되는 음식은 감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환자가 친숙한 것을 갈구한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감정적 위로와 의학적 이점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TFP퍼틸리티는 균형 잡히고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흡연, 알코올,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우려 사항이 있는 경우 SNS가 아닌 임신 관리팀에 연락하도록 권장한다.
배아 이식 후 갈망을 관리할 더 건강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영양사는 종종 구운 병아리콩, 가볍게 소금을 뿌린 팝콘, 올리브 또는 소량의 페타 치즈와 같은 간식을 추천한다.
홉키슨 박사는 “무엇인가 확실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환자의 사례를 잘 알고 증거에 기반한 맞춤형 지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의사)에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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