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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2개비만 피워도 사망 위험율이 60%나 된다고 한다./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하루 담배 2개비만 피워도 ‘조기 사망 위험이 60%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하루에 담배 두 개비만 피우는 ‘저강도 흡연자’조차도 조기 사망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30만 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가볍게 흡연하거나 사교적으로 흡연하는 사람은 중독성이 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심장병이나 조기 사망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2~5개비의 담배, 즉 일주일에 1~2갑을 피우는 것은 ‘저강도’로 간주된다. 영국의 평균 흡연자는 하루에 약 11개의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담배 피우는 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건강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블라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흡연이 얼마나 해로운지 놀랍고, 심지어 낮은 용량이라도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 한 일찍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히 금연한 이후 경과한 시간이 매일 피우는 담배 양을 줄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저널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이전 연구 22개의 결과를 분석했다. 하루에 2~5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추적 조사 20년 동안 그들은 사망할 가능성이 60% 더 높았다.
국가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약 600만 명이 담배를 피우는데, 이는 성인 8명 중 1명에 해당한다. 2022년 기준 영국의 평균 흡연자는 하루 10.6개비의 담배를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00년대 초반의 약 14개비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흡연에 함유된 화학 물질은 12가지 이상의 암과 심장병,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든 질병은 영국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블라하 박사는 “흡연자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는 조기에 금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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