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때 은행 강도 발생…45cm 벽 뚫고 약 580억원 상당 훔쳐

이석희 기자 / 2025-12-31 09:06:48

 은행 금고 벽에 큰 구멍이 둟렸다./독일 현지 경찰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크리스마스 동안 독일에서 3000만 파운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은행 강도들은 무려 45cm에 이르는 콘크리트 벽을 뚫고 대담하게 은행을 털었다고 한다.

 

영국 더 선등 유럽 언론들은 최근 ‘독일의 도둑들이 크리스마스에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였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침입 사건은 며칠 동안 발각되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고객들은 어떻게 이런 범죄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냐며 항의했다.

 

독일 현지 경찰은 현지시간 월요일인 지난 29일 이른 아침 겔젠키르헨에 있는 슈파르카세 은행 지점 내부에서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자 출동했다.

 난장판이 된 은행 금고 안./독일 현지 경찰

 

알고보니 불이 난 것이 아니라 은행 금고가 파손된 채 발견되 것이다. 수사관들은 수천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절도 사건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나 그 직전 주말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강도들은 유유히 현장을 떠난 지 며칠 된 후 였다.

 

긴급 구조대가 마침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금고 벽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사관들은 2~3명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일당이 주차장을 통해 건물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그곳에서 교묘하게 여러 개의 잠긴 문을 통과하여 금고 옆에 있는 기록 보관실에 도착했다. 그들은 전문 장비를 사용하여 18인치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벽을 뚫고 안에 있는 금고에 접근했다.

 

전문가들은 강도행각이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범인들은 합성 다이아몬드 코팅이 된 드릴 헤드가 달린 20kg짜리 산업용 드릴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했다.

 

경찰 대변인은 “그런 종류의 드릴은 철물점에서 살 수 없다”며 “금고벽을 뚤던 중 기계를 냉각하기 위해 연료통, 호스 및 펌프가 필요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금고 안으로 들어간 도둑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구멍을 통해 탈출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금고를 털었다.

 

침입 당시 금고에는 약 2,700명의 고객이 대여한 다양한 크기의 안전 금고 약 3,300개가 보관되어 있었다. 일부 고객은 여러 개의 금고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보관함의 최대 90%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빌트지에 따르면 각 금고는 최대 1만300유로까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은행은 3399만 유로, 약 580억원에 달한는 배상 청구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한다.

 

은행 측은 현재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연락하고 절도 사건으로 인한 여파를 처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은행측은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다”며 “저희는 모든 금고 대여 고객분들께 반드시 연락을 드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민들에게 강도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겔젠키르헨 경찰 대변인은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라며 “여기에는 법의학적 증거를 확보하고 최근 며칠 동안 수상한 소음을 들었거나 특이한 점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의 제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지역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관들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2015년 런던 해튼 가든에서 발생한 악명 높은 강도 사건과 비교되고 있다.

 

노련한 노인 범죄자들이 50cm 두께의 금고 벽에 구멍을 뚫고 수백만 달러 상당의 현금, 보석,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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