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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이타닉의 가장 슬픈 장면중 하나로 남은 노부부 모습./21세기 폭스사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1997년 개봉된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비극적인 커플이 나온다. 물론 모든 사람이 죽음을 앞둔 상황이었기에 비극적인 장면이 가득하지만 기억에 남는 영화 장면은 바로 한 60대 여성이 남편과 떨어지기 싫어서 탈출을 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남겠다고 한다.
이 비극적인 커플의 소유였던 타이타닉에서 찾은 금시계가 경매에 나욌다고 한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귀중한 유물은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호가 물속으로 사라진 순간인 오전 2시 20분에 정지된 채 발견되었는데 가격은 최소 100만 달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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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Henry Aldridge & Son Auctioneers |
타이타닉호 참사 당시 익사한 비극적인 노부부로부터 발견된 18캐럿 금 포켓 시계는 이 비극에서 판매된 유물 중 가장 비싼 가격이 될 것으로 언론은 예상했다. 63세의 아이다가 67세의 이시도르에게 1888년 43번째 생일에 선물로 준 18캐럿 포켓 시계이다.
남편 이시도르와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는 타이타닉호 침몰을 지켜보며 서로를 껴안는 운명의 커플이었다. 이 장면이 영화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이다.
뉴욕의 유명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주인인 이시도르씨와 그의 아내 아이다 씨는 타이타닉에 탑승한 가장 부유한 승객 중 한 명이었다. 그들은 41년간 결혼 생활을 했고 여섯 명의 자녀를 두었다.
1912년 재난이 있던 밤, 이시도르의 헌신적인 아내는 남편을 떠나고 싶지 않아 구명보트 탑승을 거부했고 차라리 그의 곁에서 죽겠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부부는 결국 사망했고 아이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남편의 시신은 비극이 일어난 지 며칠 후 얼어붙은 대서양에서 찾았다. 그의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남편의 개인 소지품 중 하나인 쥘스 위르겐센의 멋진 포켓 시계에는 그의 이니셜 IS가 새겨져 있었다.
이 귀중한 유물은 그의 아들 제시에게 반환된 후, 이시도르의 증손자인 케네스 홀리스터 스트라우스가 무브먼트를 수리하고 복원할 때까지 여러 세대에 걸쳐 가족에게 전해졌다.
이 시계는 재난 이후 113년 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영국의 윌트셔 데비지스의 헨리 올드리지 앤 선 경매장에서 스트라우스 가문의 직계 후손들에 의해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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