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탈출 곰 공포 확산…100개 학교 휴교

진유선 기자 / 2026-06-09 09:54:10
주거지로 내려온 곰을 포획하기위해서 관계자가 출동하자 곰이 달아나고 있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일본이 탈출 곰으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로 인해 무려 약 100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중부의 도치기현의 현청이 있는 우쓰노미야시는 지난 8일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 94곳에 휴교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 역사상 처음으로 곰이 목격되었다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13일)저녁에 발생했다. 곰 한 마리가 공원 근처 주택가에서 처음 목격되었으며, 월요일 이른 아침에 다시 나타났다. 한 중학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인구 50만 명의 도시 전체에 대규모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시 관계자들은 여전히 곰이 도주 중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번 사태는 지난주 후쿠시마에서 최소 4명이 부상당한 끔찍한 사건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곰 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후쿠시마 제철소에서 촬영된 충격적인 보안 영상에는 흑곰이 작업자를 쫓아가 땅에 내던지는 모습과 직원들이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흑곰의 일본 내 개체 수가 2012년 이후 세 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연히 사람과 곰이 마주칠 확률이 급증했다.

 

게다가 곰의 먹이로 알려진 도토리와 너도밤나무 열매 같은 자연 먹이의 흉작과 일본의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곰들이 먹잇감을 찾아 인간 거주 지역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일본은 국가 태스크포스 구성을 포함한 극단적인 조치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심지어는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다. 곰을 주거지에서 쫓아내기 위해 로봇 늑대를 배치하는 것과 같은 실험을 하고 있다.

 

곰 습격 사건 중 소름 끼치는 것 중 하나는 곰 한 마리가 전자 공장을 습격하여 여러 명의 작업자를 공격한 것이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포획에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경찰은 마취총과 덫, 꿀과 과일을 포함한 미끼를 사용하여 곰을 유인해 포획하려 하고 있지만 영리한 곰들은 이를 따돌리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일본 후쿠시마현 유키 바바 후쿠시마시장은 곰을 통제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유키 바바 시장은 “곰은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됐고, 잠긴 창문을 스스로 열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곰은 매우 지능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