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건강한 청년, 깊이 15cm수영장에서 익사 '미스터리' 풀렸다

이석희 기자 / 2025-11-22 08:38:34
 수영장 모습./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올해 24살 밖에 되지 않은 건장한 청년이 가정집 수영장에서 익사했다. 그런데 당시 수영장 깊이는 6인치, 즉 15cm였다. ‘접시 물에도 빠져 죽는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지만 24세 청년이 익사했기에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최근 익사 원인이 밝혀졌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로안 블루어는 지난 6월 영국 돈캐스터에 있는 자기집 정원의 수영장에서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발견되었다. 겁에 질린 가족 친구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약 10분 동안 얕은 물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간질약으로 인해 깊이 15cm 수영장 물에 익사한 로안./소셜미디어

 

돈캐스터 검시 법원은 로안이 6월 25일에 사망하기 전에 프레가발린 정제를 여러 개 복용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한다. 이는 불안과 간질을 치료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약이다.

 

그의 여동생 아비게일은 이전에 구급대원들이 “한 시간 동안 노력한” 끝에 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은 병원에서 그의 심장을 다시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산소 부족으로 인해 이미 손상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그의 장기가 기능을 잃었고 그는 슬프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울먹였다.

 

나중에 실시한 검사 결과 그의 혈액에서 ‘과도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은’ 프레가발린 수치가 나타났으며, 익사와 일치하는 부상도 있었다.

 

엘리자베스 휠러 부검의는 “급성 프레가발린 독성은 상황에서 회복하는 데 필요한 그의 인지 및 조정 능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따라서 저는 프레가발린 중독이 블루어씨의 사망에 최소한 기여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로안이 익사로 인해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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