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복잡한 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다친 사람 전무 '천우신조'

이석형 기자 / 2023-08-11 09:23:03
중앙분리대 풀밭에 착륙...자동차와 충돌 면해
  ▲복잡한 도로에 비상착륙한 경비행기. 소방관들이 비행기를 이동시키고있다. /더 선 캡쳐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경비행기가 러시아워때 한 고속도로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더 선은 11일 혼잡한 A도로 한가운데에 비행기가 비상착륙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현지 시간 10일 저녁 퇴근 시간인 6시15분께 일어났다. 글로스터와 첼트넘을 연결하는 A40 골든 밸리 바이패스에 난데없이 경비행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 다행히 비행기는 중앙 분리대와 충동한 후 멈추었다.
  ▲복잡한 도로에 비상착륙한 경비행기. 소방관들이 비행기를 이동시키고있다. /더 선 캡쳐

인근에 글로스터 공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마도 경비행기가 착륙도중 기체고장으로 인해 갑자기 고도가 낮아지는 바람에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는 복잡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 쪽으로 착륙을 시도해 착륙 도중 자동차와 부딪히는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행기는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후 분리데 위에 걸터 앉은 모습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중앙분리대 양쪽은 약 1M의 풀밭이어서 경비행기는 그 공간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도로에 비상착륙한 경비행기. 소방관들이 비행기를 이동시키고있다. /더 선 캡쳐

경찰 대변인은 “경비행기가 A40 골든밸리에 착륙했다는 신고를 오후 6시 직전에 받았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퇴근길 차량도 사고가 나지 않았다. 천만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비행기를 이동시키기 위해서 양쪽 모두 도로를 통제한 후 기중기를 이용해 철제 중앙분리대에 올려져 있던 비행기를 들어올렸다. 도로에 내려진 비행기는 작업자들이 밀어서 도로 바깥으로 이동했다.

이같은 장면은 퇴근길 시민들에 의해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돼 언론에 공개됐다. 시민들은 “사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서 많이 놀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혹시 충돌할까봐 놀랐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