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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니아 세르비아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학대하고 있다./UN국제형사 재판소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iH) 전쟁은 1992년 봄부터 1995년 말까지 지속되었다. 약 1만 명이 넘는 민간인과 군인들이 사망한 최악의 내전이다.
그런데 당시 보스니아 세르비아 당국이 민간인을 저격용 총으로 죽일 수 있는 사파리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일부는 무려 7만 파운드, 약 1억3500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광기의 시대’ 미친 인간들의 잔학상이 드러난 것이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부유한 관광객들이 인간 사파리 여행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총으로 쏘는 데 7만 파운드를 지불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을 죽이는 데는 추가로 돈을 더 냈다고 한다.
이들은 도시 주변 언덕에 진지를 세우고 아래 거리에 있는 민간인들을 죽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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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범죄 혐의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보스니아 세르비아의 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UN국제형사 재판소 |
소름 끼치는 새로운 주장에 따르면, 부유한 관광객들이 주말에 잔혹한 스포츠 여행을 떠나 무고한 민간인을 총으로 쏴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어린이를 우선으로 삼았다.
이탈리아 당국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군이 1990년대에 사라예보에서 왜곡된 인간 사파리를 주최했다는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돈 많은 미친놈들이 저격총으로 지역 주민들을 ‘재미삼아’ 죽이러 왔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온 익명의 외국인들이 보스니아 전쟁 당시 사라예보에서 4년간 포위된 동안 살인 게임에 돈을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 신문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총기 애호가로 알려진 방문객들은 ‘주말 저격 여행’에 대해 군인들에게 7만~8만8천 파운드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세르비아 항공사인 아비오게넥스를 타고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베오그라드까지 비행한 후 사라예보 주변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그들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조준했다. 아이들을 총으로 죽이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보도했다.
도시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 메사 셀리모비치 대로는 ‘저격수 골목’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그곳을 지나가는 것이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주민들은 무작위로 총격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끊임없는 공포 속에서 살았으며, 대부분의 학살은 보스니아 세르비아 군인들에 의해 자행되었다.
이러한 주장은 슬로베니아 영화감독 미란 주파닉의 2022년 다큐멘터리 ‘사라예보 사파리’에서 처음 드러났다.
이에 밀라노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에지오 가바제니가 전직 판사 기도 살비니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사라예보 시장을 지낸 베냐미나 카리치의 지원을 받아 법적 고소를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공식 조사가 시작되었다.
관광객들은 보스니아 세르비아의 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의 군대에 돈을 지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80세의 카라지치는 2016년에 집단 학살과 기타 반인륜 범죄 혐의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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