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받은 명문대 의대생’이라니…강남역 인근 옥상서 여친 살해한 범인의 정체 ‘충격’

김성호 기자 / 2024-05-08 09:30:30
  ▲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또래 연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명문대 의대생으로, 경찰에 연인이 이별을 통보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중격을 주고 있다.


8일 조선일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A씨(25)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9번 출구 앞 15층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수 차례 휘둘러 여자 친구 B씨(25)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두 시간 전 집 근처인 경기 화성시 동탄동의 한 대형 마트에서 흉기를 산 뒤 피해자를 범행 장소로 불러냈다고 한다. 영화관이 있는 강남역의 건물로, A씨와 B씨가 자주 데이트를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옥상은 평소 개방돼 있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갈 수는 없고 별도 통로로 걸어 올라가야 접근할 수 있다. 옥상은 평소 건물 내 흡연 직원들이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사람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건물 옥상에서 구조했다.

A씨가 “약이 든 가방 등을 옥상에 두고 왔다”고 진술하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가 되찾으려 했던 약은 마약류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의 한 명문대에 재학 중인 의대생이며, B씨와는 중학교 동창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범행 당시 마약을 투약하거나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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