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 낙하산 비행기 꼬리 걸려 ‘대롱대롱’…줄 다 끊고 탈출 성공 ‘기적’

이석희 기자 / 2025-12-15 08:29:48
 스카이 다이버가 비행기 꼬리 날개에 매달려 있다./더 선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호주의 베테랑 스카이다이버가 정말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점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만 보조 낙하산이 펼쳐졌고 낙하산이 비행기 꼬리 날개에 걸려 공중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노련한 스카이다이버는 낙하산 줄을 모두 끊어내고 강하하면서 주 낙하산을 펼쳐 무사히 착륙했다.

 

영국 더 선이 최근 호주에서 일어난 영상을 제공받아 공포스런 장면을 공개했다. 점프가 잘못되면서 정말 아찔한 상황에 처하는 끔찍한 순간이었다. 갑작스런 사고에 조종사는 브리즈번 관제센터에 구조신호인 “메이데이” 신호를 보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꼬라 날개 부분에는 보조 낙하산 잔해가 보인다./더 선

 

충격적인 영상에는 점프하려는 다른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지켜보는 가운데, 한 사람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목숨을 건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다.

 

다이버는 비행기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점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비 낙하산 손잡이가 갑자기 날개 덮개에 걸리면서, 그 과정에서 낙하산이 의도치 않게 펼쳐졌다. 다이버는 그만 시속 160km로 나르고 있는 비행기 밖으로 끌려나가면서 꼬리 날개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신세가 됐다.

 

그는 비행기의 왼쪽 수평 안정판과 충돌했고, 비행기가 시속 100마일로 질주하는 동안 1만5000피트, 약 4500m 상공에 매달린 채로 남겨졌다.

 

스카이 다이버 체험에 나선 다른 13명은 예정대로 뛰어내렸고 상황을 보기위해서 교관 2명은 비행기에 남아 지켜보고 있다.

 

비행기 꼬리에 매달린 다이버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가지고 있던 칼을 사용해 예비 낙하산 줄 11개를 모두 잘라 비행기에서 벗어났다.

 

2000회 이상의 다이빙 경력을 가진 이 베테랑 스카이다이버는 1분도 채되지 않은 사이 모든 줄을 끊을 수 있었다.

 

이러한 빠른 판단 덕분에 스카이다이버는 주 낙하산을 펼칠 수 있었고, 결국 무사히 착륙했다. 이 모든 과정이 영상에 담겨 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다이버는 다리 아랫부분에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만 입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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