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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북한이 올 한 해동안 무려 20억 달러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체이나리시스(Chai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움직이는 북한 해커들이 2025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를 훔쳤다. 이는 올 한해 가상 화폐 해킹 사건의 76%가 바로 북한 해커들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이 데이트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2025년에 20억 달러, 한화 약 3조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지금까지 북한 해커들이 훔친 금액으느 누적 총액 67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10조원이 넘는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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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올 한해 약 3조원의 가상화폐를 훔쳤다고 한다./픽사베이 |
체이나리시스(Chai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북한의 해커들은 암호화폐를 훔치기위한 해킹 공격건수는 줄었다고 한다. 반면 금액은 51%증가해 연간 34억 달러의 암호화폐 도난이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해커들은 개인 지갑 해킹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 수준 침해 사례의 76%라는 기록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보안이 개선된 소규모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보다는 암호화폐 지갑을 제3자가 보관하는 거래소 및 수탁기관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 횟수는 줄이되 규모는 훨씬 더 크게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격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내용이다.
올해의 한 예로, 2월에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 발생한 15억 달러 규모의 엄청난 도난 사건을 들 수 있다. 이는 기록상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도난 사건이었다.
체이나리시스에 따르면 북한의 성공 비결 중 상당 부분은 내부자 침투에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보안 조치를 우회하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 해커들은 공격 시 최대의 금전적 이득을 목표로 하는 명확한 전략을 보여주었다. 반면 북한 이외의 공격자들은 절도 규모에 있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체인애널리시스는 또한 이러한 해킹 그룹들이 자금을 세탁하는 방식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보고서는 “2025년 초에 발생한 대규모 도난 자금 유입은 북한과 연계된 세력들이 어떻게 대규모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지에 대한 전례 없는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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