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올해 200번째를 맞이한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푸켓에 열리고 있는 채식 축제의 한 장면./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유명한 관광지인 태국 푸켓에서 200번째 맞는 전통적인 축제가 지난 21일 개막돼 29일까지 열린다. 그런데 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을 느낄 정도이다. 칼등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몸을 찔러 꿰뚫는 ‘피어싱 축제’이기 때문이다.
태국 등 언론에 따르면 축제동안 신도들은 못 등으로 자신을 찌르는 기괴한 의식을 자행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고통스러울 정도이다. 이 축제 이름은 베지테리안 페스티벌이다. 말그대로 채식 축제이지만 행위는 끔찍하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신에게 사로잡힌 황홀경에 빠져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 |
| 푸켓의 베지테리언 축제의 한 장면./픽사베이 |
태국의 유명한 채식 축제 기간 동안 신도들은 충격적인 의식으로 칼, 꼬치, 심지어 자전거로 얼굴을 뚫는다.
푸켓 구시가지에서는 수백 명의 추종자들이 뺨에 칼날을 꽂은 탓에 입에서는 피가 떨어지면서도 행진한다. 어떤 사람들은 도끼로 혀를 가르기도 한다.
이 끔찍한 축제는 섬에서 매년 열리는 음력 9월을 맞아 9일간의 채식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올해로 200주년을 맞았다.
축제 기간중 자신의 신체를 학대(?)하는 것은 도교 신앙 때문이라고 한다. 아홉 황제신을 기리는 행사인데 태국에서 가장 극적인 종교적 광경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신도들은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 고기, 술, 심지어 잠자리까지 피한다. 하지만 많은 신도들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해 긴 금속 막대, 칼, 기타 기괴한 물건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찌른다.
이로 인해 고통이 지역 사회의 죄를 흡수하고 내년에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신에게 사로잡힌 황홀경에 빠져 무고통의 상태가 된다"고 주장한다.
신도들은 두 개의 칼로 양쪽 뺨을 꿰뚫기도 하고 칼날을 입에 꽂은 채 연기속을 행진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전거, 악기, 모형 보트 등 얼굴에 이상한 물건을 밀어넣는 사람도 있다.
순수함의 색인 흰 옷을 입은 추종자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깃발과 등불을 들고 푸켓의 거리를 행진한다. 그러나 꽂힌 물체를 꺼낼 때는 깊은 상처와 피, 그리고 오래 지속되는 흉터가 남아 있기도 한다.
이 의식은 19세기에 중국 오페라 가수들이 섬에서 공연을 하던 중 말라리아에 걸려 중병에 걸렸을 때 시작되었다고 한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