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매운 카레'를 한 입 먹은 직후 망연자실한 다니엘. /X(옛 트위터),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수많은 카레 음식점 가게들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브릭 레인에 있는 레스토랑 '벵골 빌리지'에서 촬영됐다.
‘극한의 매운 맛 카레’ 맛보기에 도전한 주인공은 젊은 남성 다니엘.
영상을 보면 레스토랑 측은 짙은 빨간색과 갈색 요리를 화려한 특수 상자에 담아 다니엘에게 제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카레'라 불리는 향신료 요리였다. 다이넬인 이 요리를 한 입 먹은 직후 갑작스레 뛰쳐나가 셔츠를 벗은 채 인도 위에 주저앉아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식당 관계자들은 다니엘에게 망고라씨(망고를 넣은 인도식 요거트)를 건네며 달래기 시작했다. 식당 사장 라즈씨는 영상에서 “10분이면 괜찮아질 거야. 망고라씨를 마시면 목과 간의 매운 기운을 없애줄 것이다. 난 의사는 아니지만 내 말을 믿으라”고 했다.
다니엘이 먹은 카레는 가격이 22파운드(약 4만원)에 판매되며, 캐롤라이나 사신, 스카치 보닛, 다양한 형태의 나가와 버드 아이 등 72종류의 고추가 혼합돼 들어간다.
이 중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방글라데시 지역 고추도 포함돼 있어, 스코빌 지수(고추의 매운 정도 측정 단위)로도 쉽게 측정하기 어려운 수준.
레스토랑 측은 고객이 이 카레를 15분 내에 모두 먹으면 동반한 사람의 식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식당 홈페이지에는 “어떠한 피해나 후유증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주 사이 같은 식당에서 발생한 두 번째 유사 사례다.
앞서 다른 도전자들도 영상에서 숨을 가쁘게 쉬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들에게도 물, 라씨음료, 아이스크림 등이 급히 제공됐다.
공동 대표인 무함마드 아흐메드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씨음료는 도전 전과 후에 제공된다. 맵기 극복에 가장 효과적인 건 차가운 라씨,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다. 물이나 탄산음료, 맥주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직원 중 한 명이 직접 도전하는 다음 영상도 계획 중이며, 그때는 차가운 우유를 곁들여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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