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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중 힘장마비로 사망한 세리비아의 지조비치감독./구단 홈페이지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프로 축구 감독이 경기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라운드에서 뛰던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감독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했고 일부 선수는 경기장서 쓰러져 오열했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충격적인 사건은 현지시간 2일 세르비아 리그 경기 중에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양측 선수들이 경기 도중 감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가슴 아픈 순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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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중 감독의 사망소식을 접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오열하고 있다./소셜미디어 |
지난 2일 라드니츠키 1923의 감독인 믈라덴 지조비치가 믈 라도스트와의 경기 도중 벤치에서 쓰러졌다. 경기시작 22분쯤 지날 때였다. 곧바로 의료진이 달려가 그에게 응급 치료를 시작했고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경기는 즉각 중단되었다.
하지만 비극은 20분 후에 전달됐다. 주심은 경기 재개를 결정했지만, 불과 20분 후 그가 병원으로 가던 중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했다.
이 소식을 접한 리그측은 즉각 경기를 중단했다. 영상을 보면 일부 선수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바닥에 대고 오열했고 일부 선수들은 존경의 표시로 무릎을 꿇기도 했다. 선수, 직원, 팬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지켜보는 동안 경기장은 고요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라드니츠키 구단은 감독의 죽음에 대해 “깊은 고통과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클럽은 “그는 지식과 침착함, 고귀함으로 어디에서 일하든 깊은 흔적을 남긴 사람이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라드니츠키의 한 선수는 감독이 비극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에 생선 식사에 대해 불평했다고 밝혔다.
메흐메드 코시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생선에 대해 불평을 했고, 더 이상 먹지 않겠다고 했다. 그게 그가 말한 전부였다. 워밍업 중에는 아무 문제 없었고, 경기가 시작되었고, 모든 게 괜찮은 듯 했다”고 말했다.
지조비치는 보스니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10월 23일에야 팀에 부임했다. 믈라도스트와의 경기는 그가 지휘봉을 잡은 지 세 번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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