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1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에 사는 한 커플이 남성의 키가 1.68m, 여자의 키가 2.2m라는 이유로 소셜미디어에서 열띤 신장 불일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충칭 출신의 이 커플은 쯔하오(가명)라는 남성과 샤오웨(가명)라는 여성으로 2년 넘게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들의 사연은 이달 초 샤오웨가 임신 3개월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3년 전 샤오웨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있을 때 쯔하오가 댓글을 남기고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됐다.
쯔하오는 “우리는 서로에게 끌렸어요. 우리는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띄는 키 차이가 일상생활에서 큰 장애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정확한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할 당시 엄청난 키 차이 때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쯔하오는 “우리 가족의 나이 든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키 때문에 내가 그녀와 데이트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둘 다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녀는 임신했다. 나는 그녀를 잘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월에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지만 샤오웨가 ‘결혼식은 중요하지 않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결혼식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샤오웨는 이달 초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쯔하오가 저를 데리고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들을 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항상 나를 싫어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조부모의 손에서 자란 시골 출신인 샤오웨는 “나는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제 아기에게 최고의 사랑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샤오웨는 산부인과 검진 결과 태아는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웨는 “의사들은 아이 키가 2m까지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커플의 사연은 현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그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두 사람이 평생 행복하고 조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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