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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메가드가 롤러코스터에서 추락하고 있다./데일리 스타 캡쳐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스웨덴 여성 카린 엘메가드는 2023년 6월 25일을 결코 잊지 못한다.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타고 있던 롤러코스터가 궤도를 이탈하면서 추락해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엘메가드도 그 한 명이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결함있는 롤러코스터’때문이었다. 놀이기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인재였다. 초기 조사 결과, 차량 하부 지지대가 파손되어 열차가 급정지하고 선로에서 일부 이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카린 엘메가드는 2023년 6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그뢰나 룬드 테마파크에서 제트라인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6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테마파크 측이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리조트와 다른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카린은 지난 11월 10일 열린 재판에서 증언대에 섰다. 그녀는 당시 사건으로 여전히 엄청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끔찍한 사고 영상을 보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정지에 탑승객들은 튕겨져 나갔고, 공포에 질린 목격자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카린과 남편 미카엘은 마지막 객차에 타고 있었는데 땅바닥으로 추락했다. 미카엘은 가까스로 구조물을 붙잡았지만, 카린은 운이 좋지 않아 땅바닥에 그대로 떨어졌다.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법정에서 상영되었는데, 카린은 그 영상을 볼수가 없었다. 미카엘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영상을 보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좌석에서 떨어지는 걸 보니 정말 끔찍했다. 특히 그렇게 높은 곳에서...”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바닥에 쓰러져 얼굴에 피가 묻은 걸 보니 살아남았는지 알 수 없었다. 정말 끔찍한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카린은 사고 직후 응급 수술을 받았고, 그 운명적인 날의 끔찍한 사건 이후 조금씩 삶을 재건해 왔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사건의 기억에 시달리며 여전히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카린은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 앞 카트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고, 그 순간 카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엄청난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다음 순간, 그녀는 바닥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카린은 “풀밭 쪽으로 넘어졌던 기억이 난다. 풀이 무서운 속도로 저를 향해 달려들었다”며 “선로처럼 더 단단한 곳에 떨어졌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다”고 울먹였다.
검찰은 그뢰나 룬드가 놀이기구에 대한 엄격한 안전 요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테마파크를 상대로 총 1800만 스웨덴 크로나(145만 파운드)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뢰나 룬드와 놀이기구 안전 및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두 회사는 어떠한 불법 행위도 부인하며 피해자들에게 어떠한 보상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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